@

137 Posts

사랑해

🔓 2023.XX.XX
2023.07.09
애들이 원주 놀러왔다. 팔갑이가 먼저 와서 둘이 카페 와서 수다(라고 하기엔 일방적인 근황 보고) 떪. 카페가 가게 근처라 언젠가 와봐야지 했는데 아기자기 귀여웠음. 무실동 아일랜드 제이.나 양산 씌워주고 선풍기 해주는 게 너무 귀여워서무실동 인더무드, 카페 예뻤음. 음료 괜찮았다. 참새 방앗간. 와이프분 아프시다 해서 걱정되었음. 사장님 혼자 일하시는 게 맘이 좋지 못해서 맥주 꺼내 마실 때마다 켈리 하나만 찍어달라고 함. 여기 카레 맛있어서 카레에 미친 여자 데려온다 해서 데려왔는데 사장님 이 이야기 듣자마자 긴장해서 “…헉 맛있어야 하는데” 하심. 맛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마라 나베도 모찌리도후도 다 맛있음. 음식 잘 하신다.유린기 스타일 안주를 서비스로 해주셨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애..

Cold Case

🔐 PW: BIRTHDATE
2023.07.02
뭐 어떻게 들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자기관리가 그럭저럭 되어있는 편이고 잘 웃는데다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에게 호의나 호감 사는 것이 쉬운 편이다. 그리고 저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생긴 확신 때문에 당장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해도 나중에 또는 다른 사람에게는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거절 당하는 상황에 크게 상심하지도 않고(속상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거지.) 거절하는 일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일까.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재밌는 모양이다. 스스로 난이도 올려서 하는 밸런스 패치 같은 거. 너무 쉬운 게임은 재미없다며 자기애에 어쩔 줄 몰라하는 중2병에 취한 케이팝 여돌 가사마냥 나를 곤란해 하거나 곤란하게 하는 사람..

정말 멋진 6월이었습니다

🔓 2023.XX.XX
2023.07.01
원주 봉화산택지 봉택옥상 동생, 나, 전 직장동료 사내커플 이렇게 넷이 마셨음. 동생이랑 나는 직장을 같이 다녀서 어떻게 보면 전 직장동료이기도 한데, 친구네 커플이 6개월간 사귀는 걸 비밀로 하다가(나는 알고 있었는데 같이 사는 동생한테 비밀로 하느라 힘들었음)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라 꽤 마셨다. 노래방 즐겁다. (술 냄새 사진) 여기 거울 좋아. 맛있었음. 치과 특이사항. 갑자기 실장님이 오꼬노미야끼 해줌 진짜 갑자기 잘 먹었다. 어제~ 홀 언니 생일 회식, 나는 와인 선물했다! 언니가 고마워 민주야 넌 상대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아는구나 해서 감동받았다. 언니가 자기 힘든 부분 잘 받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도 언니를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물론 이해하려는 노력만으로 벅차거나 어렵다면 이제..

읽기만 해도 면허 취소됨

🔓 2023.XX.XX
2023.06.25
동생이랑 퇴근 후 저녁 데이트 장소로 온 봉화산택지 현도, 여기 진짜 존나 맛있다. 오꼬노미야끼 맛집인데 앞집 만만디도 그렇고 사람 와글와글 붐빔. 동생 왈 "여기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서 잘 안 와. 오기 민망해"(내 속마음 '너도 젊은이야') 아무튼 봉화산택지가 젊은 애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금토 저녁엔 웨이팅도 있다. 금요일에 또 가려고 전화했더니만 4팀 웨이팅 있다고 해서 당황함. 가볍게 하이볼 한 잔씩 하고 시작함. 나는 얼그레이 동생은 레몬코인. 야끼소바, 살짝 매콤한 맛이었는데 맛있었다. 동생도 맛있다고 난리였음. 단호박 오꼬노미야끼. 너무 맛있음. 아 진심 기절하는 맛.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달고... 진짜 맛있었다. 여기서 나는 하이볼 두 잔, 동생은 하이볼 한 잔, 새로 한 병 마시고..

야유회

🔓 2023.XX.XX
2023.06.22
저번주 일요일에 직원들끼리 다녀온 계곡. 아니 EEEE만 모인 회사인가? (그런데 막상 mbti 이야기 나왔을 때 아니라고 함) 진심 내 인생 가장 많은 회식, 가장 많은 외부 활동 중. 계곡에 백숙? 밈적으로만 하던 이야기 아니였냐고 진짜 먹으러 간다고?네, 갑니다. (날씨 짱 좋았다)누룽지 백숙. 맛있었다. (12시부터 술을 마시다)이때까지는 발만 담갔음.그러다 우리 사장 언니가 펭수 콘서트(펭수 좋아함) 간다고 서울로 떠나고 남은 직원들끼리 2차 평상으로 옮긴 뒤에 아래 계곡 갔다가…. 실장님이 물 뿌려서 속옷까지 쫄딱 젖음. 동생이 전날에 “계곡 간다고? 옷도 챙겨가고 수경도 가져가야지“ 이 지랄로 놀려서 옷 안 가져갔는데…. 결국 과장님이 ”…바지 빌려드려요?” 해서 과장 바지를 빌려입음(죄송)..

보리지

🔓 2023.XX.XX
2023.06.17
얼마 전부터 보리지 꽃망울이 심상치 않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 보니 곧 피어날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어제), 두송이나 반짝 피어났다. 너무 기뻐서 소리 질렀음. 그리고 또 오늘, 남은 아이들도 왕창 피어났다. 푸른빛이 감도는 보랏빛 별꽃들. 정말 예쁘다. 이 꽃은 사실 허브인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때부터 항우울제로 쓰인 약초로 술을 담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쾌활초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모든 슬픔이나 고민을 잊게 해준다 믿었다고) 아니 근데 물론 절대 저런 이유 때문에 키운 것은 아니다. 가게에서 사용하던 허브인데 예뻐서 모종 샀을 뿐이고 배송 중에 검색해 보니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운명(?)을 느꼈을 뿐. 꽃말은 용기, 약리적 효능 때문에 생긴 꽃말일까? 그..